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새 PC 만들기.

직구 보드 및 시피유와 각종 쿨러 등 점점 쌓이는 재료를 보며 신이 한참 나있었다.

금새 조립하고 깔끔하게 끝나겠지 생각했었다.





이렇게 모든 부품이 도착하고 늦은 시간이지만 나름 고심하며 조립을 시작했다.


z690보드(12세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13세대 시피유 인식 바이오스 업데이트부터 진행했다.


우선 케이스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1열 수냉을 제거하고 준비한 공업용 녹투아140mm 쿨러를 장착했다. 기본 나사라 꽤나 두꺼워서 차마 박기 어려웠던 나는 그냥 준비한 케이블 타이를 이용했다.

조립이 완료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전원을 올렸다. 전원불이 들어오자마자 바로 꺼지는게 아닌가.

아.. ㅈ됐구나.. 싶었다.

조립하는 과정에서 m.2설치할 때 몇번이고 나사가 빗나가서 드라이버로 살짝 건드린 것 때문인가? 부터 시작해서 램을 거꾸로 달뻔해서 그랬나? 대체 뭐가 문제냐, 씨피유 불량인가? 보드 불량인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시간은 너무 늦었고 나는 많이 피곤해있었다. 늦어도 30분 안에 잠들지 않으면 내일을 장담할 수 없었다. 전원 켜자마자 바로 꺼짐으로 검색하니 파워나, 램이나, 그래픽이나, 보드나, 시피유 ..

그래서 우선 검사하기 편한 램, 그래픽, 파워테스트까지 하고 내일을 기약했다.

내일을 기약했는데 내일에는 집에 올 수 조차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집에서 분해해놓은 컴퓨터가 생각나고 걱정되고 써멀이 마르면 어쩌지부터 오만가지 걱정으로 가득.

그 다음날 집에 와서는 아이를 재우고 봐야겠다 생각했지만 아이를 재우고 나도 일어날 힘을 잃었다.

결국 토요일 점심즈음에 아이가 잠들었을 때 손보기 시작했다. 보드와 시피유를 확인해야했지만 쿨러를 떼어내고 시피유를 건드리는 것만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보드 불량은 더더욱 싫었다. 보드는 직구한거니까.

시피유 쿨러를 떼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밑의 m.2와 뒤의 m.2는 달린채로 테스트를 시작했다. 전력은 이전 피씨에서 끌어왔다. 전원 코드를 꼽는 순간 팟!하고 스파크 터지는 소리가 들렸지만 파워가 터졌을 때랑은 소리도 달랐고 타는 냄새도 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했다. 그리고 전원부를 쇼트내어 동작시키려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한번 켜지고 바로 꺼져버렸다. 아... 방금전 그 스파크 소리 때문인가?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걱정이 몰려오고 있었다. 결국 쿨러부터 시피유 m.2까지 다 들어내야할 판이 온 것인가.. 싶었다. 하지만 왠지 뒷면의 m.2를 우선 제거해보고 싶어 제거하고 전원 쇼트를 내보니, 올타쿠나! 이 놈이 문제였다. 몇번이고 끼고 빼다가 제대로 장착이 안되어 나에게 스트레스를 준 것이다.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사진을 찍으며 그간 찾아본 전원 켜자마자 바로 꺼짐 의 결과 페이지들을 모두 닫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컴퓨터는 제대로 동작하였고 공업용 쿨러는 생각 이상으로 부담스러운 소리를 내어줬다. 끝.

2022년 12월 14일 수요일

13세대 I5 13600K

 

이제 조립해야 하는데 매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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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포털 (allabout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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